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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 건강에 좋을까?

# a 씨는 대형 마트에서 ‘아가베 시럽’을 발견하고 호기심이 들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니 gi 지수가 낮고 건강한 단맛을 내는 데 좋다고 한 글이 언뜻 보여 장바구니에 담았다. 과연 아가베 시럽은 설탕보다 나은 것일까?

아가베 시럽

아가베는 용설란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선인장 과에 속하는 대형 식물로 주로 멕시코에서 자라고 두꺼운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아가베 시럽은 달콤한 즙이 가득한 아가베의 뿌리에서 주로 추출하는데,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아가베즙을 짜 여과한 후 가열해 과당으로 분해한다. 그다음 이를 시럽으로 농축해 판매한다.

아가베 시럽, gi 지수는 낮지만, 과당은 매우 높아
아가베 시럽은 당 지수(gi)가 20~27 정도로 백설탕의 1/3 수준으로 정제 설탕에 들어 있지 않은 칼슘, 철, 칼륨과 같은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아가베즙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여과 및 가열 등 여러 가지 처리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천연 재료로서의 아가베의 장점이 손실되는 경우가 있다.

gi 지수가 낮아 안심할 수 있지만 과당이, 70% 이상 들어 있다. 설탕의 과당이 50%,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55%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과당은 과일, 꿀, 채소 등에 들어 있는 단순당이다. 이는 식사나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을 증가시키지 않아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과당을 많이 먹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아가베

201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약학대학의 젬마 산게사 박사는 쥐 실험 결과, 과당이 포도당보다 대사와 혈관 기능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포도당보다 과당을 섭취할 때 체중이 증가하고 몸속 중성 지방이 많이 늘어나며 간이 붓고 간의 지방 연소량은 줄어드는 등 여러 가지 영향을 미쳤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당 섭취는 줄이고 요리에 아가베 시럽을 사용하기보다는 양파, 사과, 파로 단맛을 내는 것이 좋다. 그밖에 혈당에 영향이 적은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