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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날 개운한 것도 몸이 보내는 적신호?...의외의 ‘당뇨’ 전조증상 4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당뇨 환자 증가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대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젊은층에서는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알거나 치료하는 비율 역시 낮아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사람도 알고 있어야 할 의외의 당뇨병 전조증상을 소개한다.

술 마신 다음날 개운한 것도 당뇨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다뇨, 다음, 다식. 3다(多)는 잘 알려진 당뇨병의 전조증상이다. 다뇨는 소변을 자주 보는 것, 다음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다식은 많이 먹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외에도 유의해야 하는 당뇨병 전조증상이 있다.1. 갑자기 없어진 숙취이전에는 숙취 때문에 고생을 했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부터 음주 후 다음날 개운함을 느낀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과음 후에도 몸이 가볍고 개운함을 느끼는 것은 혈당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음을 하면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뚝 떨어져 아침에 일시적으로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2. 코골이코골이가 심하다면 공복혈당을 자주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코골이가 당뇨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팀은 평균 59세의 성인 1,216명을 대상으로 코골이의 정도와 당뇨병 유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도군은 정상군보다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평균 1.5배 높았다. 코를 골거나 무호흡이 심하면 밤사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혈당 상승작용이 있다. 밤새 먹은 것도 없는데 아침에 잰 공복혈당이 높은 이유다. 코골이 외에도 자는 동안 쥐가 나거나 뒤척이다가 깨는 등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당뇨를 의심해 봐야 한다.3. 가려움증피부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이유 없이 가려움증을 느낀다거나 손발 끝이 따끔거리는 것도 당뇨 때문일 수 있다. 이 증상은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사실 느끼기 어렵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가장 먼저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이때 말초신경계가 손상돼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울 수 있지만, 특히 손과 발이 영향을 받는다. 혈액순환이 안되며 각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저하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무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4. 만성 피로당뇨가 있으면 음식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포도당이 체외로 배출되다 보니 에너지원이 부족해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충분한 수면 및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 또한 당뇨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